NFL 킥오프 2020: 텅 빈 경기장에 관중 사운드 시스템 도입

상호작용 오디오

실제 팀과 경기장별 오디오 파일을 사용하는 동적 시스템

이 글은 Sports Video Group News(스포츠 비디오 그룹 뉴스)에 게시된 원본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번 시즌의 NFL 방송은 한층 "향상된" 관중 사운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 관중 사운드를 위한 리그의 기술 키트에는 Audiokinetic의 상호작용 미디어 및 게임용 저작 소프트웨어인 Wwise 플랫폼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해 오디오 향상 믹서에서 각 NFL 경기장(새로 생긴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경기장은 제외)에서 가져온 사운드와 지난 4년동안 팀에서 수집한 사운드에 접근하고 믹싱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용되는 사운드는 리그의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포스트 프로덕션과 기타 목적으로 팀과 경기장 음향을 수집해온 NFL Films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Wwise는 4 채널  MOTU 인터페이스 와 USB로 활성화되는 Korg nanoKONTROL2 MIDI 컨트롤러를 통해 4 채널의 관중 사운드를 관리하게 된다. 시작과 중지 버튼은 기본 관중 환경음이나 "왈라왈라(정확한 단어가 들리지 않는 대화 소리)" 혹은 "중얼거림" 트랙으로 시작하는 사운드를 제어한다. 이러한 사운드는 지속적으로 재생되면서 다른 사운드 요소의 기반이 된다. (이 사운드는 반복 재생되지 않는다. 대신 Wwise에 있는 랜덤화 기능을 사용하여 다양한 기본 관중 사운드가 선택된다.)

NFL-Crowd-Sound-screen

이 시스템은 경기장에서의 상황을 따라 믹서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수준의 강도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믹서가 환경음 트랙 위에 세 가지 수준의 긍정적/부정적 관중음을 덧붙일 수 있다. 이 사운드 파일은 스크린을 한 번 터치해서 재생할 수 있으며 자연스레 페이드 아웃되어서 기본음인 환경음 트랙으로 돌아가게 된다.

 NFL Films의 사운드 믹서 감독 VP이며 이 리그의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는 빈스 카푸토(Vince Caputo)는 “한 가지 반복 재생음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더라도 절대 지루하거나 뻔하게 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백 개에 달하는 클립에서 랜덤으로 선택하며 사이사이가 자연스럽게 전환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박수 갈채, 환호, 야유 소리 등 특정 반응에 대한 별도의 사운드 파일도 있다. 'extras'라는 사운드 파일 뱅크에는 각 게임 경기에 참여하는 팀의 특정 응원가와 환호가 제공된다.

'peak extender'라는 기능은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오랫동안 가로채기 등과 같이 긴 동작에 따라 믹서가 지속적으로 강렬한 환호성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환호성은 필요한 만큼 지속된 후, 다시 오디오 트랙이 원래 환경음 수준으로 돌아간다.

시스템 설계

NFL이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크라스(Conservatory of Recording Arts & Sciences, CRAS)의 교육 감독인 로버트 브록(Robert Brock)에 의해 제작되었다. 로버트는 관중 사운드 시스템의 프리랜스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Fox Sports(폭스 스포츠)의 리드 믹서/오디오 컨설턴트이며 크라스의 컨설턴트이기도 한 프레드 알도스(Fred Aldous)가 빈스에게 로버트를 소개해줬다.

로버트는 "가장 첫 번째로 해야할 것은 바로 네 가지 출력을 구별할 테스트 톤을 설정하는 것이다. 채널을 구별하고 연결을 시험할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4개의 아날로그 출력이 생겨난다. 그런 다음 관중을 선택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고, 관중을 선택하고, 시작과 중단 버튼을 누르고... 이렇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모든 종류의 사운드 파일 간 전환 효과에는 오토메이션된 크로스페이드가 있어서 여러 사운드 사이를 매끄럽게 옮겨다닐 수 있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두 레벨 사이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크로스페이드한다." “예를 들어 그냥 무작정 가장 높은 '시끌벅적한' 레벨로 올린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이 부자연스럽게 변경되지는 않는다. 운영자가 사운드와 레벨을 변경함에 따라 뒷단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러한 크로스페이드가 일어날 수 있도록 꽤나 복잡한 [프로그램된] 규칙이 존재한다.

빈스의 말에 의하면, 이 키트는 노트북과 각 4개의 아날로그 출력이 있는 USB 인터페이스 및 악세서리가 휴대 가능한 케이스 안에 제공된다. 팀마다 각 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 응원가와 해당 경기장에서 경기 도중 및 경기 사이사이에 수집된 환경음이 들어있다.

NFL의 방식

NFL은 다른 리그가 관중 사운드를 어떻게 다루는지 눈여겨봐왔다. 빈스는 경기가 NFL 특유의 사운드와 느낌을 주도록 하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NFL 관중 사운드 계획은 방송 전용이다. 경기장에는 기본적/비동적이지만 경기장/팀에 따라 다른 관중 사운드 파일이 PA 시스템을 통해 약 70dB로 계속해서 재생되며 참여객들이 10,000명을 넘으면 끌 수 있다. 하지만 NFL은 특별히 모든 파트너 방송 네트워크에 구성하고자 했다.

NFL-Crowd-Sound-system

빈스는 “[우리 리그]는 NFL 경기가 어떻게 들리는지 선두적으로 구상하고 네트워크마다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서 경기의 음향에 '지속성'이라는 것이 있기를 바랐다"라고 말하며 NFL  행사 VP인 오니 보스(Onnie Bose)가 이번 시즌의 관중 사운드 계획에 대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방송이 어떻게 들리는지에 대해 자체적인 책임을 맡는 스포츠 리그는 아마 우리가 유일할 것이다. NFL는 여기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원본 사운드 파일에는 욕설과 특정 경기에 대한 언급, 휘파람 소리 등, 다양한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지우기 위해 광범위한 편집과 스크러빙이 필요했다. 그런 다음 방송의 종류에 따라 (예: 긍정적/부정적 반응) 분류한 후 더욱 특정한 환경에 따라 분류했다.

빈스는 "로버트와 함께 각 팀에 대해 별도의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리그가 각 팀을 담당할 운영자를 고용했다. 그리고 바로 사용하기 쉽도록 중복 및 백업을 위해 이중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는 32 팀 키트를 각각 휴대용 케이스에 담아 제공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휴대용 케이스는 초기 운반을 위한 것이다. 관중 사운드는 각 게임의 홈 팀에 의해서만 작동된다. 관중 사운드를 팀의 방어 전략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예: 볼륨을 올려서 쿼터백 호출이 잘 들리지 않게 하기) 운영자를 훈련시키기는 하지만 각 경기장의 관중 사운드는 홈팀의 관점에서 작동된다.

“치프스(Chiefs) 게임은 치프스 팬의 관점처럼 들리기 때문에 이전에 녹음된 실제 치프스 팬의 소리를 듣는 것이 당연하다."

팀 플레이어

관중 사운드 운영자(팀 별로 메인 믹서 한 명과 백업 믹서 한 명, 총 64명)는 리그나 NFL Films와 작업한 적이 있는 프리랜스 전문가 중에서 선택되며 해당 팀이 있는 지역 출신의 사람이 맡는다.

“전문적인 오디오 기술자를 찾기 보다는 각 팀에 대해 팬 집단의 일부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며 경기장, 팀, 그리고 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들리는지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다"라고 빈스가 말했다.

NFL 시즌의 첫 번째 경기는 현 챔피언인 캔자스 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가 휴스턴 텍선스(Houston Texans)를 꺾은 경기였다. 이 경기는 캔자스 시티에서 9월 10일 진행되었으며 관중석에 약 16,000명의 팬들이 있었다. NBC Sports A1인 웬델 스티븐스(Wendel Stevens)제스 밴 더 바이버(Jesse Van Der Vyver)가 서브믹스한 관중 사운드 피드를 경기 초반부의 배너 공개 부분에서 딱 한 번 사용했다고 말했다.

웬델은 "그 때 밖에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자연스러운 소리로 진행되었다. 떠들썩한 KC 팬들이 역할을 다 해줬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마이크 구성을 사용했다. 소리가 조금 작을 것을 예상하고 마이크를 4~5dB 정도 올렸는데 관중들이 생각보다 훨씬 떠들썩했다. 특히 텍선스가 방어할 때 가장 큰 소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밴 더 바이버는 연습용으로 마치 방송에 사용되는 것처럼 관중 사운드 시스템을 작동했다. 이런 연습 시간은 아주 소중하다. 탬파 베이 버커니어스와 휴스턴 텍선스와 같은 일부 NFL 팀은 지역 조례에 따라 홈 관중석에 팬을 두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NFL의 새로운 관중 사운드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거의 2달 동안 관중 사운드를 진행함에 따라 관중 음향에 대한 기대치가 생기고 다른 리그의 노력에 따라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웬델은 “우리는 아주, 아주 강력한 시스템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 어느 정도의 우여 곡절과 개발 사항들이 있을 것이다. NFL 경기는 다른 게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동적이다. NFL 경기에 있는 조용한 관중들은 엄청나게 조용할 수도 있고, 떠들썩한 관중은 아주 시끌벅적할 수 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시끌벅적한 반응이 다양한 수준으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방면을 시스템 안에 많이 제작해 넣었다. 동적인 범위의 반응을 다루면서 너무 과하지 않고 사용하기 아주 쉽도록 훌륭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참 흥미로운 시스템인 것만은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댄 대일리 (Dan Daley)

댄 대일리 (Dan Daley)

AARP The Magazine(AARP 더 매거진), Wine Spectator(와인 스펙테이터), London Daily Telegraph(런던 데일리 텔레그래프), Fast Company(패스트 컴퍼니), Architect(아키텍트), Digital Home(디지털 홈) 등에 출판하는 프리랜스 작가입니다.

 @Danwrit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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